너무 늦은 글이긴 하나, 이와 관련한 정보를 여쭤보는 문들이 간혹 계셔서 한 번 정리를 빠르게 해보고자 합니다.


4. GPA

우선 GPA에 관해서입니다만, 저는 학부의 경우 학부 GPA가 좋았습니다.

예전에 언급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컴퓨터로 복전을 하기는 했었지만, 

이전 주전공에서와 컴퓨터 과목들 모두 좋았었어요.

확실한 건 4.2이상이었습니다 4.5 만점에.

(이게 도움이 안 되었을리는 없지만, 제 학점보다 낮은 3.8 정도로도 가는 사람들을 좀 보기는 했습니다. 

충분히 다른 부분에서 커버가 가능하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5. 영어시험 (IELTS / TOEFL)

영어시험은 사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점수에 대해서는 그래서 말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거는 고고익선이 맞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IELTS로 영국을 갈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이 시험으로 봤는데요, writing만 빼고 모두 8.5~9.0의 점수를 받은 점을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학교에서 환산점수표가 각 학교마다 있을 텐데 그때 제가 기억하기로 110점 이상이었던 것 같네요.

 

우선 하나 알아두면 좋은 점은 TOEFL만이 아닌 IELTS도 미국 대학교들이 받는다는 점입니다 (석사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사실 IELTS가 사람에 따라서는 TOEFL보다 점수가 더 잘나오는 분들이 있기에 이 또한 추천드리는 겁니다. 또한, 영국을 생각하는 경우 IELTS를 꼭 봐야 하는 학교들도 있기에 저는 더더욱 IELTS를 봤네요. 

하지만 미국의 경우 대학교들이 IELTS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고 예외가 있는 학교들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했던 방법은 IELTS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공식 문제집을 2개 사서 한 번 쭉 풀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기도 하고, 영어를 많이 읽는 전공을 가지고 있었기에 점수가 좋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한 번에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은 아니고, 2번 시도 했었습니다 :)

 

주변에서 그런데 공부한 방법을 들어보면 해커스 토플학원을 다닌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체계적으로 빡세게 하는게 좋긴 하니까요!

대학원을 위해서 필수로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추천서입니다.

추천서의 경우, 교수님 뿐만 아니라 만약 일을 하고 있다면 상사분께 부탁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필수 조건은 적어도 한 분은 교수님이셔야 한다는 겁니다.

 

저의 경우, 학부생활 졸업 직전에 대학원에 지원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교수님들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교수님들께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교수님들을 찾아가서 "추천서 써주세요~"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어떤 분들께 찾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깊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커뮤니티 같은 곳을 보면 꽤 흔히 볼 수 있는 질문인 "교수님들께 어떻게 찾아뵈야 할까요?"라는 질문은 저 또한 고민을 한 부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해결을 했습니다.


1. 메일을 드렸습니다. 메일 내용은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 고민이 있고, 이에 대해서 교수님과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저렇게 단순하게 한 줄을 보내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 내가 누구인지(아무래도 복수전공이다보니 교수님들께서는 저라는 사람을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설명을 1~2줄 정도는 넣었던 것 같습니다.)

- 어떠한 경로로 대학원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는지 / 무엇을 꿈꾸고 있어서 대학원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 성적이 어떻게 되는지 (약간.. 해외 대학원을 시도할 자격과 얼마나 성실하게 학업에 임했는지를 드러내기 위해 이 내용을 포함시켰던 것 같습니다)

메일 내용은 이 정도의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보내드렸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상담을 하게 되면 자세한 내용을 할 것이기에, 메일은 바쁘신 와중에 빠르게 읽으실 수 있을정도로 작성했습니다.

 

2. 상담 시간이 정해지고 교수님을 뵙기 전에 어떤 부분들을 상담할지 정리를 해갔습니다.

추천서만 받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께 가서 정말로 상담을 받는다는 마음으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자마자 추천서 해주세요라는 말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상담을 받듯이 교수님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한 조언들을 받을 수 있으면 받고, 

내가 준비한 것들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뒤늦게 깨달은 것이 있다면, 교수님들께서 대학원을 가려는 학생을 막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흔쾌히 가라고 말씀하시고, 도와주시려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복수전공생이었기에 교수님들께 연락하는 것조차 겁을 먹었습니다.

과연 상담을 해주실까? 대학원에 대해서 안 좋게 보시지 않을까? 추천서를 안 써주시지 않을까?

다양한 고민들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생겼고, 저에게 있어서는 CV를 쓰는 것보다 더 긴장되고 겁이 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 교수님들을 모두 뵙고 상담을 받고 이야기를 들으니 흔쾌히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모두였습니다.

너무 걱정을 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준비를 하고,

충분히 의지를 가진다면,

그리고 안된다고 하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일단 문을 두들겨본다면 

분명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상담을 많은 분들께 부탁을 드렸고, 추천서도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도움을 주신다고 하신 이후로는 당당하게 대학원 추천서들을 부탁드리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가능하다면 대학을 몇 개 정도까지 써주실 수 있는지도 조심스럽게 마지막에 여쭤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교수님들은 몇개든 다 써주시는 것으로 알게 되었으나, 어떤 학교들은 갯수를 적게는 3개 정도만 써주신다고 합니다.)

 

3. 추천서를 써주신다는 확답을 받은 후

3-1. 우선 메일을 통해서 미리 작성한 CV를 보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미리 작성한 것이 있다면 자기소개서(Statement of Purpose)도 보내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이게 최종본이 아니더라더요!).

교수님께서 추천서를 써주실 때,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모를 가능성이 큽니다. 지원자 스스로도 오랜 고민 끝에 정리를 해야 그나마 알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교수님께서 다 아실까요.

따라서, 직접 자신이 한 일들이 깔끔하게 작성된 CV를 보내드림으로써 교수님께 추천서를 조금은 더 편리하게 그리고 더 자세하게 작성해주실 수 있는 도움을 드리는 겁니다. Statement of Purpose를 드릴 수 있으면 좋은 이유는 이 또한 좋은 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자기소개서는 지원하는 대학원에서도 매우매우매우! 중요하게 보는 내용이기 때문에 교수님께 드리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3-2.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방법은 지원서를 작성하는 대학 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집니다.

대학원 지원 페이지를 들어가서 지원서를 작성하다보면 Recommendation 카테고리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는 2~3명에게 추천서를 부탁할 수 있는 입력란이 존재합니다.

교수님 성함, 이메일, 연락처, 주소 등을 입력하게 되어있고, 입력하고 나서는 입력한 이메일로 추천서를 부탁하는 메일이 교수님께 바로 보내집니다. 

 

이런 시스템들은 지원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데,

대학에 따라 최종 작성을 마치고 application fee를 내기 전에 대부분 이루어지지만, 간혹 내고 나서 해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알고 deadline도 잘 맞춰서 교수님께 부탁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deadline을 넘기게 되면 답이 없습니다.

 

안전하게, 그리고 예의를 생각하여 2주 전에 지원서를 작성하여 교수님들께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렇게 추천서를 지원 페이지에서 보냈다면, 당연히 교수님께 연락을 별도로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마 여러 개를 보내게 된다면, 교수님마다 어떻게 어떻게 해라~ 라는 말씀을 해주실 거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그냥 보내기만 하면 이메일이 오니까 따로 연락을 안해도 된다~라던가, 보낼때마다 연락을 해라~라던가.)


이렇게 추천서에 대한 내용을 경험에 의거하여 정리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겁을 먹지 말고 교수님들께 모두 상담을 받아봐라.

미리 상담할 내용을 잘 정리해서 가라.

추천서는 deadline 2주전에는 교수님들께 부탁(=지원서 페이지에서 교수님께 추천서 부탁 메일을 보내도록 하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항상 추천서를 작성해주시는 교수님들께 감사 또 감사하라.

이렇게 일일이 추천서를 작성하는 것은 정말로 수고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겠다는 학생을 믿고 시간을 써주시는 만큼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미국 대학원 석사 지원 과정을 정리하는 것에 앞서 먼저 작성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제가 미래에 다시 글을 읽을 때를 위함이기도 하지만, 

미국 대학원 석사를 너무나 가고 싶지만 자신감이 없어 두려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미국 대학원을 쓰고자 하기 마음먹었던 것이 2021년 10월이었다고 Prelude에서 언급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겁이 상당히 많은 편이며, 복수전공인 컴퓨터학부로 석사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과 두려움에 휩싸였었습니다.

과연 받아주는 곳이 있기는 할까?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과연 좋아하는 것이 맞는 걸까? 

 

유학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이 알듯이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므로, 복수전공으로 미국 대학원에 쓰기 위해서 저는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이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을 하고 비로소 본격적으로 대학원을 급하게 준비하고 지원하게 된 방법을 조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학원에 연락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주변에 대학원 유학을 생각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함으로써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곳의 몇몇 유학원에 전화를 하여 무료상담 정도로 학원의 입장에서의 저의 상황을 파악하고, 어떤 방식으로 대학원 준비가 보통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서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학원의 이야기가 모두 옳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학원의 모든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믿었고, 이로 인해 멘탈은 이리저리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학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멘탈이 흔들리면서 찾게 된 분들이 바로 교수님들이었습니다.

복수전공이기에 교수님들이 만나주실까?라는 생각을 많이 가졌었습니다.

그렇기에 교수님들께 상담문의 메일을 보낼 때도 메일 하나당 1시간 이상의 고민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다행히도 모든 교수님들께서 흔쾌히 상담을 해주셨고, 이로 인해 자신감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인 것은 교수님들과 상담을 위해서 스스로의 진로, 관심 영역, 현재 상태, 원하는 대학, 간단한 CV 작성 등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대학원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해도 결국 "나"를 알아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이렇게 준비를 한 후에 교수님들을 뵈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교수님의 상담 끝에 저는 비로소 한 번 도전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의 경우에는 저와 가까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그 누구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고민과 두려움을 스스로 간직해서 화가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두려움 또한 이겨내는 것으로 비로소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음을 갖출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 글은 단순히 다른 사람을 위한 글이라기보다 스스로를 위한 글이라는 생각으로도 적었기에 더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대학원 석사 지원을 위한 요소들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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